AKIRA
What the book? 2008/09/07 04:16
[Otomo Katsuhiro|하이북스|2003.10.|ISBN-10 : 898954713X]
과학이 발전할수록 미래가 행복해질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폐해로 미래사회는 어두워질 것이라는 판단을 바탕으로 플롯을 구성하는 장르를 사이버 펑크 문학이라고 합니다. 이 장르의 영화에서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Blade Runner>가 선구적인 영화라 할 수 있고, 또한 가장 완성도 높은 영화로 평가받는습니다만, 문학에서는 사이버 펑크 계열 작품으로 첫 손가락에 뽑는 것이 바로 이 <아키라>입니다(두 작품 모두 1982년도에 발표되었습니다).
<아키라>를 80년대 일본 만화 중 최고의 문제작으로 삼는 것은 그 심오하고 복잡한 내용 때문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한 다층구조, 공포를 자아내는 허무주의, 그리고 거리 공간감과 스피드 묘사가 충격을 줍니다. 또한 이 작품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림의 혁명 때문일 것인데 1950~1960년대 데스카 류의 둥글고 부드러운 소년 만화(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우주소년 아톰>), 1970년대 극화 류의 날카롭고 비정한 선(대표적인 작품은 <캔디 캔디>)을 뛰어넘는 새로운 양식이 일본만화에 등장하게 됩니다. <아키라>의 인체는 거의 실물의 비례와 구도에 따라 그려졌고(캔디가 4등신 정도 되죠?), 다양한 앵글로 잡히는 프레임 내의 장면은 실제 공간의 물리적 법칙과 어긋남이 없습니다.
이 작품으로 수많은 아류작들이 나오게 되었으며 그 중에 대표적인 작품들을 꼽자면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 우라사와 나오키의 <20세기 소년>, 하라 테츠오의 <북두의 권>(북두신권) 등이 있으며, 소설로는 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 같은 작품에, 영화에는 <Matrix>같은 작품에 모티브를 제공하였습니다.
1982년부터 일본의 <영 매거진>에 연재되었던 <아키라>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단행본이 70만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원작자인 오토모 가쓰히로가 자신의 인기만화를 각색, 감독하여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도 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2권짜리가 들어왔었지만 절판이 된 이후에, 애장본으로 7권 짜리가 나왔습니다. 서점가시면 사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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