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시면 곤란해요'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10/03/17 격양가, 살인의 추억, 그리고 2010년
  2. 2009/05/12 이제 신문까지 부동산 투기를 권하는 세상이 되었나?
  3. 2008/11/06 인순이씨, 헛된 꿈은 독입니다. (11)
  4. 2008/10/24 디시 주식갤의 요즘 모습
  5. 2008/10/19 블로거뉴스 문화연예에는 무한도전,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밖에 없나?

격양가, 살인의 추억, 그리고 2010년

이러시면 곤란해요 2010/03/17 14:36

日出而作, 日入而息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고)
鑿井而飮, 耕田而食
(우물을 파서 물마시고, 밭 갈아서 먹으니)
帝力於我何有哉
(임금의 힘이 나에게 무슨 필요가 있나)

잘 아시다시피 중국 역사상 최고의 성군으로 알려진 요(堯) 임금 시절, 어느 노인이 불렀다는 격양가(擊壤歌) 입니다. 이 노래에서 알 수 있듯이 임금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다스림은 백성들이 임금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 입니다.

요즘 본인이 조선 28대 왕(쥐종 쯤 될려나요?)이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 때문에 나라 안팎으로 무척 시끄럽습니다. 이젠 猿國에서 조차 우리나라 땅을 내놓으라고 하고, 거기에 쥐종께서는 희대의 명언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라고 일갈하셨습니다. 주변국과의 친목을 도모하며 다가올 아시아 시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려 하시는 임금님의 속 깊은 생각. 너무나도 감격스럽습니다. 더구나 猿國의 한 신문사의 보도로 나라가 뒤집어질 위기에 처해있는데도, 더구나 그 신문사에서 보도한 내용은 왕이 바뀔 수도 있는 중차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그 신문사와의 우호 관계 유지를 위해 말 한 마디 안 하시는 깊은 속내. 진정한 대인배 이십니다. 또한 민족 정론지 조선, 중앙, 동아에서는 우매한 민심이 동요할까 저어한 나머지 이와 관련된 기사는 전혀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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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5일 자 아사히신문

친목 도모를 위해 땅을 내준다? 마치 '사이드 암 투수가 필요하니 한 명 구해달라'는 감독의 요청에 그나마 남아있는 팀의 에이스를 내보내고 몇 년 간 마운드에 출석부 찍은 투수를 데리고 온 모 프로야구단의 구단주 모습이 투영되는군요. 그 구단주도 '전문경영인'이라는 이름으로 프로야구단을 인수하셨죠. 그러면서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 팀의 주축 선수들을 전혀 거리낌없이 다른 구단에 넘겨주는 배포. 역시 대인배들 끼리는 통하는 곳이 있군요.

봉준호 감독을 지금의 봉준호 감독으로 만들어 준 작품 - <살인의 추억>. 그 영화를 보면 경찰 2개 중대만 차출해 달라고 하는 수사반장에게 모두 데모 진압하러 나가서 차출해 줄 병력이 없다라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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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의 관련기사

우리의 천운을 타고나신 임금님은 박정희 장군께서 猿國의 왕에게 혈서까지 쓰며 죽음으로 충성을 맹세하고 만주군을 지원했다는 아름다운 소식이 나온 날, 때마침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열애 중임을 밝힙니다. 일부 몰지각한 좌빨들이 난리부르스 추는 것을 하늘이 막아준 셈이죠.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다가올 3월 17일은 요미우리 신문사를 상대로 한 시민 소송단의 공판이 있는 날입니다. 이런 몰지각한 일이 어딨습니까? 각하꼐서 그렇게 주변국과의 우호 증진을 위해 애쓰시는데 감히 소송을 걸다니요? 하지만 천운을 타고나신 각하는 하늘이 버리지 않는 분입니다. 그 날은 김길태의 현장 검증이 있는 날이죠. 천운과 운용의 묘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하겠습니다. '노력하는 놈, 머리 좋은 놈 못이기고, 머리 좋은 놈, 운 좋은 놈 못이긴다' 라는 말이 있죠? 각하께서 타고나신 그 억세게 쎈 운이 여기서 끝이겠습니까? FIFA에서도 각하의 노력과 열정을 이해했는 지, 마침 5월 24일을 A 매치 데이로 잡고,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 상 최고의 흥행 카드인 猿國과의 평가전을 성사시켰습니다. 猿國과의 축구 전쟁이 열리는 날인데 그깟 전직 대통령의 기일 따위가 대수겠습니까?

<살인의 추억>의 배경은 1986년 입니다. 그 때 태어난 애기는 지금 25살 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2010년. 그동안 우리는 참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체육관에서 투표하던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투표로 선출하게 되었고,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휴대폰을 만드는 나라가 되었고, 프랑크프르트 역에서 마인 역으로 가는 동안 보다 인천 공항에서 서울 시내에 들어올 때 까지 동안에 더 많은 벤츠 S클래스를 볼 수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살인의 추억>의 배경이 되었던 도시는 다른 이름의 신도시가 되어 아파트 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2010년에 <살인의 추억>이 오버랩됩니다.

'법 없이도 살 사람'이란 말과 '법 없어야 살 사람'이란 말은 단 두 글자 차이지만, 그 의미는 전혀 다른 말입니다. '임금이 없어도 될 나라'와 '임금이 없어야 될 나라'는 단 한 글자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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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신문까지 부동산 투기를 권하는 세상이 되었나?

이러시면 곤란해요 2009/05/12 16:42
잠깐 뉴스를 훑어보다 '여윳돈 2000만원대로 1억만들기 재테크' 라는 기사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이 정도 수익률이면 거의 사채 수준이죠. 중앙일보 기사라는 점이 클릭을 멈칫하게 했지만 그래도 뭔가 싶어서 클릭을 해보니 정말 어처구니 없는 기사가 나왔더군요.

기사 원문보기(이 기사는 개개인에 따라 정신건강에 해로운 내용일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기사는 친절하게도 골프장이나 스키장 인근 지가 상승률이 66배에서 120배에 달한다고 설명해주고 있으며 BRT 연계사업과 제2 외곽순환도로가 지나가는 곳이니 빨리 땅을 사두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토지거래 허가 구역 해제로 허가를 받을 필요도 없으며, 타 지역인의 토지매입이 가능하니 서울에서 돈 보따리 쌓아놓고 있는 분들은 빨리 돈싸들고 오랍니다. 물론 매각단위와 분양가격은 물론 계좌번호까지 알려주는, 정보전달이라는 신문 본연의 임무에 대단히 충실한 기사네요.

제 생각에 아마 다음 기사로는 '대부업의 전주가 되는 법'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국내 주요 일간지라는 곳에서 부동산 투기를 권하는 광고가 기사의 형식을 빌어 버젓이 나오는 게 2009년 대한민국의 현실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 한 켠이 씁쓸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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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씨, 헛된 꿈은 독입니다.

이러시면 곤란해요 2008/11/06 05:26
인순이씨의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 대관 거부건으로 연예계가 시끄럽습니다. 며칠이 지나서야 예술의 전당에서 인순이 대관거부 이유를 밝혔지만 인순이씨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아직 납득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순이씨가 내세운 이유에 대한 반론을 적어봅니다.

1. 카네기홀에도 서봤고 세종문화회관에도 서봤는데 왜 예술의 전당만?
인순이씨의 주장 중에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나는 카네기홀에도 서봤고 세종문화회관에도 서봤는데 왜 예술의 전당만 거부하느냐 였습니다. 하지만 '카네기홀에 서봤던' 인순이씨가 카라얀이나 번스타인이 지휘를 했던 그 자리에서 노래를 했을까요?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카네기홀은 공연장이 하나가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카라얀이나 번스타인, 가까운데서 찾으려면 장영주양 같은 사람이 섰던 카네기홀 무대는 정확히 말하자면 Isaac Stern Auditorium 입니다. 그리고 그 무대에 섰던 '대중가수' 들은 Led Zeppelin, Jethro Tull, Pink Floyd, The Rolling Stones나 Benny Goodman, Judy Garland, Harry Belafonte, 그리고  Stevie Ray Vaughan 정도입니다.

Isaac Stern Auditorium


위키에 Guns N' Roses의 'November Rain'의 뮤직비디오가 카네기홀에서 녹화되었다고 나와있어서 카네기홀 홍보담당자(Hudson, Rob)에게 메일을 보내봤더니 단언컨데 'Guns N' Roses는 공연한 적이 없다'라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I'm not sure in which auditorium the Guns N' Roses video "November Rain" was filmed, but I can assure you that it was not done in Carnegie Hall, since the band has never performed here (Led Zeppelin, Jethro Tull, Pink Floyd, The Rolling Stones, and many other bands have played here, but not Guns N' Roses).

서태지를 잘 모르는 세대에게는 전성기의 Guns N' Roses가 어느 정도 인기였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Guns N' Roses는 비틀즈를 모르는 미국인(과연 그런 사람이 있겠냐는 의문이 생기긴 하지만)도 아는 그런 밴드였습니다. 왜? 거의 대부분의 가게에선 MTV를 틀어놓고 있고, Guns N' Roses의 전성기에는 항상 그들의 뮤직비디오가 TV에서 흘러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런 Guns N' Roses 조차 서보지 못한 무대가 카네기홀 Isaac Stern Auditorium 입니다. 물론 홀의 크기가 작아서(2,804석) 공연을 못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Guns N' Roses나 Metallica, 그리고 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Van Halen조차 서보지 못한 무대가 카네기홀 Isaac Stern Auditorium 입니다.

그럼 인순이가 섰다는 카네기홀은 뭐야? 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겠죠? 인순이씨가 섰다는 카네기홀은 카네기홀 중 Zankel Hall 입니다. 카네기홀은 Isaac Stern Auditorium, Zankel Hall 그리고 Weill Recital Hall, 이렇게 세 개의 공연장과 부대시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순이씨가 섰다는 카네기홀은 599석 규모의 Zankel Hall 입니다. 참고로 KBS홀이 1,824석 규모입니다.

Zankel Hall


Zankel Hall은 2003년도에 재건축이 되었는데 그 이유는 '지하철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서' 입니다. 인순이씨가 1999년도에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했으니 지하철 지나갈때마다 소리가 지하철 소리가 들리는 그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서는 카네기홀에도 서봤다는 말을 했던 겁니다.

2. 음향시설이 좋고 짜임새 있는 오페라극장에 서고 싶었다?
뉴스 기사에도 나왔듯이(기사보기) 오페라 극장은 잔향이 만석일 때 2초 정도 유지되게 설계되었습니다. 단, 마이크 없이 노래할 때를 기준입니다. 여기에 만약 마이크를 추가하게되면? 당연히 잔향시간은 길어집니다. 잔향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한 번 상상을 해보세요. 내가 4초 전에 부른 노래소리가 다시 들린다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떻게 들릴까요? 그걸 앉아서 듣는 사람들에게는 또 어떻게 들릴까요? 내가 지금 부르는 노래소리와 4초전에 부른 노래소리가 섞여 참 아스트랄한 소리를 내게 됩니다. 그렇기에 앰프를 사용하는 대중가수들에게 가장 좋은 무대는 공연장이 크고(소리가 넓게 퍼지도록), 흡음장치가 잘 되어있는(메아리가 생기지않게) 공연장이 가장 이상적인 공연장입니다. 더구나 마이크를 쓴다면 모니터 스피커도 써야 할텐데(무대에서 연주자를 향해 누워있는 스피커가 모니터 스피커입니다. 자기의 목소리나 연주 소리만 들립니다.) 그러면 소리는 더욱 이상한 방향으로 섞이게 됩니다.

70년대 서구 락그룹들은 일본 공연을 해야 제대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공연의 무대는 Budokan 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기원 정도일까요? 비틀즈의 일본 데뷔 무대기도 했던 부도칸은 Bob Dylan을 비롯해 ABBA, Led Zeppelin, Deep Purple 등등 수 많은 그룹들이 공연을 했던 장소입니다. 그 부도칸은 14,201명이 앉을 수 있는 곳입니다. 스탠딩까지 포함하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죠. 흡음시설은 좋지 않지만 워낙 넓기에 공연이 가능했던 겁니다.

Budokan


70년대가 부도칸의 시대였다면 8~90년대는 도쿄돔의 시대였습니다. 이승엽 선수가 속해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이면서 수많은 공연이 열리는 도쿄돔은 좌석만 55,000석 입니다. 도쿄돔은 설계 시부터 야구 외에도 대중가수의 공연을 위한 공간임을 염두해두고 설계를 했던 곳입니다. Michael Jackson을 비롯하여 Van Halen, U2, Guns N' Roses, 그리고 X-Japan 까지 공연을 했던 그런 곳이죠.

Tokyo Dome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위에서 언급한 부도칸이나 도쿄돔과는 전혀 성격이 다른 곳입니다. 아무리 반주를 오케스트라 반주로 한다고 하더라도 마이크에 대고 노래를 부른다면 전혀 의미가 없는 곳이죠. 진공관 앰프가 아무리 좋아도 그 진공관 앰프로 Slayer나 Sepultura, Venom 등등의 음악을 들으면 아이팟으로 듣는 거나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진공관 앰프의 따뜻한 소리와 데스 메탈의 차가운 금속성은 궁합이 맞지 않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인순이씨에겐 오페라극장보다 차라리 상암 월드컵경기장이 훨씬 노래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3. 조용필 선배가 했으니 나도 하고싶다?
일단 예술의 전당 측의 설명은 조용필씨 공연은 IMF 시절이었고, 예술의 전당의 설립 초기였으며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공연이었다 라고 합니다. 그 후로 10년 동안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한 '대중가수'는 없었습니다. 조용필씨 공연도 뮤지컬 형식의 공연이었죠.

또한, 인순이씨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인순이씨와 조용필씨는 다릅니다. 인천방송이 경인방송으로 재개국한 후에 <백영규의 가고 싶은 마을> 프로에서 조용필씨 노래를 42시간 동안 튼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조용필씨는 슈퍼스타고 말 그대로 '국민가수' 입니다. 심지어 편지에 받는 사람 주소를 '조용필' 세 글자만 써도 조용필씨 집으로 그 편지가 배달된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 인순이씨의 히트곡을 다섯 개 이상 대실 수 있는 분 있으신가요?

물론 가요프로를 볼 때 마다 수족관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요즘 세태에 인순이씨는 정말 노래 잘하는 '가수' 입니다. 댄서나 엔터테이너, 립싱커가 아닌 '진짜' 가수 말입니다. 하지만 조용필씨와 자신을 동격으로 놓아 조용필씨가 했으니 나도 하고 싶다라는 말은 듣기에 편치 않습니다. 더구나 무대 자체보다도 조용필씨의 '약력이 욕심나서' 신청을 했다는 건, 인순이씨가 진짜 부러워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잊은 듯 합니다. 인순이씨는 조용필씨의 '약력'보다 조용필씨의 '노래'를 부러워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4. 대중가수를 차별한다?
네, 제가 보기에도 이건 대중가수 차별이 맞습니다. 여기에 인순이씨는 스크린쿼터 처럼 일정 기간을 대중가수에게 배분하면 어떻겠냐는 말을 했더군요. 스크린쿼터가 왜 생겼을까요?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헐리우드 영화들에 한국 영화가 대항하기위해 생긴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중음악이 헐리우드 영화에 해당될까요? 아니면 고전음악이 헐리우드 영화에 해당될까요? 서울시내에 단 한 개 뿐인 오페라 전용 극장 마저 대중가수의 품으로 넘어가면 고전음악은 어디서 들어야 될까요?

대중가수는 말 그대로 대중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입니다. 굳이 오페라극장이 아니더라도 공중파 방송 3사에 수많은 케이블 채널, 체조 경기장, 역도 경기장, 잠실 주 경기장, 심지어 모모 호텔 디너쇼나 모모 나이트클럽까지 인순이씨가 갈 수 있는 무대는 넓습니다. 적어도 인순이씨에게는요. 하지만 클래식 음악하는 사람들은 인순이씨가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할 때 어디가서 공연해야 되나요? 제가 알기로 아직 클래식 디너쇼나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나이트클럽은 없는 걸로 알고있는데요. 더구나 인순이씨가 공연한 다음 날 바로 클래식 공연을 할 수 있을까요? 무대장치 치우는데만 이틀 이상 걸립니다. 그러면 1년에 하루를 기다려온 수많은 사람들이 3~4일 동안 공연을 못하게 되는 겁니다. 좀 냉정하게 말하자면 온갖 산해진미를 다 먹어본 사람이 라면만 먹고 사는 사람들 보고 그 라면이 맛있어 보여서 그 상에 젓가락 올려놓는 걸로 보이네요.

인순이씨가 대관신청을 했던 시기는 클래식 음악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대관 경쟁률이 10대 1까지 되는 그런 시기입니다. 그런 시기에 대관이 거절된걸 대중가수 차별로 몰아가는 건 여지껏 보아왔던 성실하고 정직한 인순이씨 이미지와 사뭇 달라보입니다.


인순이씨가 리메이크를 해서 성공한 노래의 가사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헛된 꿈은 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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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 주식갤의 요즘 모습

이러시면 곤란해요 2008/10/24 21:40
요새 주가가 말이 아닙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가 1000 아래로 떨어지고, 이제 절망을 넘어 패닉상태에 빠진 분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디시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 배너가 수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바뀐 갤러리 이름 보시죠.. 웃어도 웃는게 아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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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amo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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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뉴스 문화연예에는 무한도전,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밖에 없나?

이러시면 곤란해요 2008/10/19 20:27
보통 블로거뉴스에서 글을 읽을 때는 블로거뉴스 베스트에서 부터 글을 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월요일까지는 블로거뉴스 베스트 보기가 아주 괴롭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그림이 잘 설명해주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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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5시 반 경에 캡쳐한 블로거뉴스 베스트입니다.
저녁 8시 57분에 캡쳐한 블로거뉴스 베스트입니다.


저는 TV를 잘 안보기에 무한도전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잘 모릅니다. 가끔 식당에서 밥 먹을 때 케이블 TV에서 나오는 장면을 몇 번 보았을 뿐이죠. 볼 때 마다 박명수의 안하무인 식의 호통에 짜증이 나서 주인 아주머니께 다른 채널로 돌려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블로거뉴스 베스트만 보면 우리나라 문화연예계에서 무한도전 빼면 할 이야기가 없는 듯 하네요. 비단 무한도전 만의 이야기는 아니겠죠. 시간으로 봐서 이제 1박 2일과 패밀리가 떴다 관련 포스트들도 물밀듯이 밀려올 겁니다.

오늘 이 글을 쓰기 위해 잠깐 1박 2일과 패밀리가 떴다도 봤었습니다.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라고 하는 1박 2일에서는 코디와 매니저들 사이의 시시콜콜한 연애담이 10분을 넘게 채우고, 패밀리가 떴다에선 출연진들이 아이돌 떠받들기에 정신줄을 놓더군요.

세상에는 무한도전,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를 보는 사람보다 안 보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다음 블로거뉴스 베스트를 보면 그 세 프로그램이 우리나라 문화연예계를 책임지는 거 같아서 마음 한 켠이 씁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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